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충북농업기술원(농기원)이 양돈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곤충을 활용한 사료보급에 나섰다.
충북농기원은 전북지역 양돈 농가에 충북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곤충 기반 양돈사료’를 납품한다고 4일 밝혔다.
양돈 농가들은 최근 사료비 상승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료 중 5%를 차지하는 어분가격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농기원은 양돈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 어분 대신 동애등에를 섞은 곤충사료를 개발했다.
이 곤충사료는 어린 돼지를 위한 완제품으로, 20㎏ 단위 포장으로 공급돼 기존 사료를 안정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충북농기원의 설명이다. 또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충북농기원이 6주간 실험한 결과 시판 사료 대비 생산성이 8.6% 향상되고 사료 효율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의 어린 돼지가 20㎏로 성장하는 데 기존 사료보다 마리당 약 3200원의 사료비를 아낄 수 있다.
박영욱 충북 농기원 팀장은 “곤충은 미래 사료산업을 선도할 대체 단백질 자원으로 곤충사료를 사용하면 대규모 양돈 농가일수록 사료비 절감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곤충사료는 단순한 사료 대체를 넘어 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첨단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이 미국산 특수 광섬유에 최고 7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4일부터 미국산 ‘차단 파장 이동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해 33.3~78.2%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광섬유는 해저 케이블이나 장거리 고속 통신 등에 사용된다.
상무부는 이번 반덤핑 조사가 중국 업체 ‘창페이 광섬유·케이블’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반덤핑 관세율은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한 현행 관세율과 같다. 상무부는 2011년 4월부터 미국산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관세율을 기존 4.7~18.6%에서 33.3~78.2%까지 대폭 인상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TSMC, 삼성전자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해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박탈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번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VEU는 개별적인 허가가 없이 미국산 장비를 수입할 수 있는 지위로, 이 지위를 가진 기업들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할 수 있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ISI의 네오 왕 수석 분석가는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에 ‘상호 신뢰를 훼손하고 무역 협상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미국은 이날 중국에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끝난 직후 중국의 화학업체 광저우 텅웨이와 이 회사 대표 2명을 “합성 오피오이드 제조·판매에 관여했다”며 제재하기도 했다. 합성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원료다.
앞서 미·중은 3차례 고위급 무역회담을 통해 서로에게 부과하던 100% 이상의 고율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하고, 관세율 인하 기간을 오는 11월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