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학교폭력변호사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노래 나는 반딧불의 가사처럼, 어둠 속에서 은은한 불빛을 깜박이며 여름밤 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전북 무주군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무주읍 등나무운동장과 지남공원, 남대천 일대에서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2025 아시아 친환경 축제’로 선정되며 국제적 위상도 더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신비 탐사’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서식지를 직접 찾아가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참가비 2만원 가운데 절반은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축제장에는 반딧불이 주제관과 장수풍뎅이관, 나비관이 새롭게 마련돼 어린이 생태 체험장이 될 예정이다.
남대천 일대에서는 ‘물벼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밤에는 낙화놀이·불꽃놀이·레이저쇼가 진행된다. 전북도 무형문화유산인 ‘부남뱃소배묻이 굿놀이’,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이안 행렬 재현, 태권도 시범 등 전통과 무예 공연도 이어진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3000㎡ 규모 실내 놀이 공간이 운영된다.
무주군은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내세운다. 올해는 친환경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서약서 작성, 퀴즈, 다회용기 사용 인증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무주반딧불축제는 1997년 첫 개최 이후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2년 연속 전북도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38만명이 축제를 찾았다.
박찬주 반딧불축제위원장은 “29년간 지켜온 가치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세계인이 찾는 생태 친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지상 9층 규모 상거건물에서 불이 나 120여명이 대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전 8시 38분쯤 안양시 동안구 소재 지상 9층~지하 4층 규모의 상가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3대와 인력 99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후 오전 9시1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4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해당 건물 3층과 6층, 8층 등에 있던 70대와 30대 임산부 등이다. 이들은 위층으로 확산한 연기를 들이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120여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다. 지상으로 80여명이, 옥상으로 40여명이 각각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가 ‘12시간’ 주식거래를 앞세워 급성장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거래 한도 규제를 제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종목별 거래 한도 규정(30%룰)을 1년간 유예하고 시장 전체 한도(15%룰)는 유지하되, 2개월 내 정상화하면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현재 거래가 중단된 종목이 곧바로 거래 재개되는 건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3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한도 규제를 최대 1년까지 유예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4일 출범해 국내 주식시장의 복수 경쟁체제 시대를 연 넥스트레이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한국거래소)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받는다. 종목별로는 30% 규제를 받는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규제 한도에 걸려 최근 79개 종목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넥스트트레이드의 누적 거래량은 지난달 29일 기준 한국거래소의 13.2%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보다 긴 거래시간과 낮은 수수료의 이점을 앞세워 6개월도 안 돼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규제 첫 적용 시점인 오는 9월30일을 앞두고 거래 한도 초과를 우려한 넥스트레이드는 최근 79개 종목에 대한 거래를 중단했고, 앞으로도 523개 종목의 거래를 추가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금융위는 대규모 거래 중단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목별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00%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30% 초과에 대한 규제를 최대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시장 전체 한도 비율은 정규거래소의 대표성 등을 고려해 15%를 유지한다. 다만 예측하지 못한 거래량 변동 등을 이유로 한도를 넘길 경우에는 2개월 내 초과분을 해소하면 면책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일단 유예기간 전체 매매체결 종목 수를 700개 이하로 유지하고 거래 한도 준수를 위해 거래량 예측·관리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해 보고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통해 현재 거래 중단된 79개 종목 포함 거래를 지속할 종목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프리마켓 도입 등 거래시간 연장 방안을 업계·노조와 본격 협의하고 수수료 체계를 검토하는 등 자체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의 자구 노력과 관계기관의 개선 방안 추진에 따른 거래량 변화 추이를 점검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간 공정한 경쟁 여건의 저해 소지 등을 고려해 현행 한도 수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