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흥신소 에어컨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다양한 스마트 기기 등 출시로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멀티탭·콘센트·플러그의 과부하로 인한 안전사고와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국립소방연구원·한국소비자원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4일 발령했다.
소비자원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 총 387건에 달했다. 연도별 접수 건수를 보면 2020년 79건에서 2021년 51건으로 감소했다 2022년(62건)부터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01건으로 2023년(93건)보다 8.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접수된 멀티탭·콘센트·플러그 화재 건수는 총 3720건으로, 이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계절별로 보면,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이 가장 많았고 가을이 두 번째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여름 접수 건수는 125건(32.3%), 가을은 101건(26.1%)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감전·누전·합선 등 ‘전기 관련’이 44.7%(17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과열 관련’ 25.1%(97건), ‘물리적 충격’ 16.8%(65건)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가 발생한 240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 장소의 84.6%(203건)는 주택이었다. 위해 증상의 경우, ‘화상’을 입은 사례가 48.3%(11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29.6%(71건), ‘전신 손상’ 17.5%(42건) 순이었다.
저연령 어린이가 사고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확인된 안전사고 239건을 분석한 결과 48.1%(115건)는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표원 등은 “전기제품의 소비 전력을 미리 확인하고 멀티탭의 정격 용량을 초과하지 않게 사용해달라”며 “멀티탭에 또 다른 멀티탭을 연결해 사용하지 말고, 에어컨·온열기와 같이 높은 소비전력의 제품은 콘센트를 단독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3일(현지시간) 전차가 선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AP통신은 이같이 밝히며 부상자 중 최소 9명은 중태이며 부상자에는 외국인과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혼잡한 시간인 오후 6시쯤 발생했다.
전기를 동력으로 운행하는 이 전차는 ‘푸니쿨라’로 불리며 리스본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연간 350만명이 이용하는 관광명물로 알려져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가는 전차는 선로가 굽어지는 지점에서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푸니쿨라 구조 내에서 케이블이 풀려나가면서 차량이 건물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유족들은 슬픔에 잠겼고 온 나라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말에 무더위 속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도 발효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과 일요일인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80㎜의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권·전라권은 30∼80㎜, 강원내륙·산지 20∼60㎜, 경상권 10∼60㎜, 제주도 5∼40㎜다.
이날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도는 오전, 전라권·경상권·제주도는 오후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특히 이날 오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별 차이가 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 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오는 8일 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이 흐리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구름 낀 하늘은 일요일에도 계속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부산 31도, 대전·광주 32도, 전주 33도, 강릉·대구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는 비가 내리면서 차차 해제되겠으나 당분간 습도가 높고 체감온도가 올라 무덥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이날까지 도심지역과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당분간 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오는 7일 예상 낮 최고 기온은 27∼32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