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기초 대전시티투어가 ‘빵지순례’와 ‘뮤직버스’ 등 새로운 프로그램과 노선으로 개편됐다.
대전시는 ‘빵시투어’를 주말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등 이달부터 가을철 시티투어 노선을 개편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빵시투어는 지난달 ‘대전 0시 축제’ 때 지역 대표 빵집들을 돌아보는 코스로 시범 운영했던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용객 수요 등을 고려해 이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주말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성심당을 비롯해 5개 자치구에 있는 유명 빵집 3곳씩을 선정해 빵지순례 코스로 연결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 대전역 동광장에서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해 3개 노선 중 하나의 빵지순례 코스를 돌아보고 오후 6시 대전역 동광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을을 맞아 야경 투어와 공연 프로그램을 연계한 ‘가을 뮤직버스’도 운영된다. 10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가을 뮤직버스는 저녁 시간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엑스포다리 등 주요 야경 명소를 둘러본 뒤 대청댐을 산책하고, 인근 로하스에코공원에서 열리는 통키타 공연 등을 감상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단체 투어객을 위한 맞춤형 시티투어도 확대 운영된다. 가족, 동호회, 각종 행사 등과 연계한 단체 이용 수용가 있을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요일과 시간에 상관 없이 원하는 코스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 수요가 높은 콘텐츠를 상시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을 시티투어 노선을 개편했다”며 “대전 관광의 매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티투어는 이용 예약은 홈페이지(daejeoncitytour.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마약 운송 선박을 공습해 11명이 숨졌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이 제3국 마약 카르텔을 겨냥해 직접 군사작전을 벌인 것은 처음으로 이번 무력 사용이 서반구 역내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이번 타격은 테러리스트들이 국제 해역에서 불법 마약을 미국으로 운반하던 중에 이뤄졌으며 조직원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이 베네수엘라에 기반을 둔 ‘마약 테러리스트’ 트렌데아라과(TdA)를 겨냥했다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휘 아래 미국과 서반구 전역에서의 대량 살상과 마약 밀매, 성매매, 폭력 행위 및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내로 마약을 가져오려는 생각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 주의하라!”고 밝혔다.
남미 순방길에 오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치명적 공격”이 남쪽 카리브해 해상에서 벌어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마약 카르텔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무엇인지를 묻는 CNN의 질의에 “백악관 법률 자문을 대신해 답하지 않겠지만 모든 조치를 사전에 취했다고 말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남미 마약 밀매 조직 소탕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TdA를 비롯해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의 카르텔 9곳을 국제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최근 미 해군은 마약 퇴치 임무 수행을 위해 상륙함, 순양함, 연안 전투함 등 선박 8척을 역내 해상에 배치했다. 또한 남미와 카리브해 주변에 4000여명의 해병대 및 선원들을 파견해 마약 카르텔 퇴치 작전을 확대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공습이 서반구에서 미 군사력과 관련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해안경비대나 역내 동맹·파트너 국가들에 훈련·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약 단속을 벌여왔던 미국이 마약 퇴치 작전을 내세워 직접 군사력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대니얼 바이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전쟁·비정규 위협·테러프로그램 국장은 WP에 “오늘 공습은 트럼프 행정부가 채택한 새롭고 보다 군사화된 접근의 일환”이라며 “이는 중대한 전환이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필 건슨 국제위기그룹 선임분석가는 미군의 이날 공습이 “공포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를 “미국의 제국주의적 개입이자 전쟁 부추기기”로 포장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30)이 애틀랜타 이적 후 2번째 경기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렸다.
김하성은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끌려가던 7회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1·3루에서 컵스 좌완 불펜 드루 포머랜즈의 초구 148㎞ 직구를 잡아 당겼다. 시속 173.6㎞ 타구가 120m를 날아가 리글리필드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김하성의 홈런 전까지 애틀랜타 타선은 무기력했다.
컵스 선발 케이드 호튼에 막혀 6회까지 안타 하나를 치지 못했다. 7회 들어서야 선두타자 오지 앨비스가 간신히 첫 안타를 때렸다. 상대 폭투와 볼넷 등을 엮어 2사 후 간신히 기회를 만들었고, 이적생 김하성이 역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홈런을 앞세워 컵스를 5-1로 꺾었다.
최근까지 탬파베이에서 부상자명단(IL)에 있던 김하성은 지난 2일 애틀랜타 이적 후 빅리그에 복귀했다.
3일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렸고, 이날 두번째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의 이날 홈런은 애틀랜타 유격수가 기록한 시즌 첫 홈런이다. 그만큼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들은 타석에서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김하성 영입 전까지 애틀랜타의 유격수 OPS는 0.524로 리그 30개 팀 중 30위였다. 취약 포지션 유격수 보강을 위해 데려온 김하성이 오자마자 장타를 때려주니 기대치가 한껏 올라갈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합류 후 좋은 홈런을 쳐서 팀이 이겼다. 이제 홈으로 돌아가는데 애틀랜타 팬들이 엄청나게 열광적인 걸 알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애틀랜타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만 가면 펄펄 날았다.
지난해까지 13경기에 출장해 48타수 16안타(타율 0.333)에 3홈런을 때렸다.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OPS가 1.014에 달한다. 김하성은 6일 시애틀전을 통해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인척 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 그림의 구매자가 김상민 전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 전 검사의 또 다른 매관매직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월 김 여사의 친오빠 김모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800298번’을 김 전 검사가 구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2022년 대만에서 3000만원에 이 그림을 낙찰받은 한국인 이모씨가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모씨에게 그림을 판매한 경로를 확인했다. 2023년쯤 김 전 검사가 이를 1억여원에 사들여 김 여사 일가에게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특검팀은 전문가 감정 결과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김 여사 측에 이 그림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공천이나 인사 등의 이익을 본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2024년 총선 당시 김 여사의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으니 좀 챙겨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검사는 창원 의창구 지역구 경선에서 배제된 뒤 4개월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