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다운추천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서 뛰던 김하성(30·사진)이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일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3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부터 새 팀에 합류한다.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지만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남은 연봉 200만달러는 애틀랜타가 부담한다. 애틀랜타는 올시즌 간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 등 투타 주축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까지 62승76패 승률 0.44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러나 기본 전력은 굉장히 강하다. 2023년에는 104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아쿠냐, 세일 등이 내년 시즌을 건강하게 활약한다면 얼마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애틀랜타가 시즌 막판 김하성을 영입한 것은 결국 내년을 위한 포석이다.
애틀랜타의 유격수 자원은 올시즌 리그 30개 구단 중 최악이다. 개막전 선발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부진을 거듭하다 방출됐고 뒤이은 닉 앨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이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을 두고 ‘최적의 선택’을 했다고 호평하는 이유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최적 포지션은 유격수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해야 했다”며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높이 평가해 왔다. 김하성이 2026시즌 애틀랜타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는 것을 상상하는 건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시즌 뒤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지만 김하성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잦은 부상으로 건강을 증명하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에 그쳤다. 내년 애틀랜타에서 반등 후 새로 FA 시장에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탬파베이는 마지막까지 김하성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애틀랜타처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인 탬파베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김하성을 보내 비용을 절감하고, 팀내 최고 유망주에게 남은 시즌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 탬파베이 에릭 니안더 사장은 “우리 성적이 좋았다면 김하성을 보낸다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을 테지만 지금 처한 현실에 대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철도 및 도시철도(지하철)를 이용해 이동하는 경기도민은 전체의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스이용률 보다도 낮은 수치다.
도민의 절반은 자가용으로 이동했다. 편리한 대중교통 중 하나인 지하철이 경기도민에게는 선호하지 않는 교통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경기연구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이용 개선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교통수단 통행분담률은 승용차가 47.0%로 가장 많았다. 철도 및 도시철도는 4.8%, 버스는 13.8%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서울시에 크게 못 미친다. 서울의 철도 및 도시철도, 버스의 통행분담률은 각각 16.3%, 12.3%로, 경기도 보다 높다. 승용차 이용자는 38%로, 자가운전 비율도 경기도 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도민들이 자가운전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역 이동 시 목적지까지 전 구간을 승용차로 이동하는 응답자(120명, 2개 항목을 우선순위 선택)의 55.8%는 ‘지하철 승차 및 환승 시간이 오래 걸려서’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경기 광주에 살며 성남 분당으로 출퇴근하는 A씨(34)는 “지하철인데 배차간격이 30분에 달해 앞차를 놓치면 꼼짝없이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때문에 지하철을 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현실적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경기도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승주차장’을 확대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승용차를 몰고 와서 주차를 한 뒤 철도로 갈아타는 체계를 더 많이 구축하자는 얘기다.
지하철·철도 및 도시철도 접근성이 서울만큼 좋지 않은 경기도민에게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경기연구원은 이때 철도 이용자의 승용차 주차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역 환승주차장의 필요한 주차면을 산출해 주차면이 부족한 지역과 역을 선별하고, 확충이 필요한 곳을 제시해 보완하자는 것이다.
철도요금과 환승주차장 요금을 연계에 자동으로 정산하는 ‘스마트 환승주차장’ 구축 활성화도 제안했다. 현재는 철도역 인근 환승주차장 77개곳 중 22개 주차장만 구축·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철도 이용을 위해 주차를 한 경우 요금을 감면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30년간 한국의 결혼 건수가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5년 이상 늦춰져 30대 초중반이 됐다. 출생아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난 30년간 한국의 혼인·출생 변화’를 발표했다.
혼인 건수는 1995년 39만8500건에서 1996년 43만5000건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역대 최저인 1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후 2년 연속 증가해 2024년 22만2400건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996년에 비해 44.2%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과의 결혼은 같은 기간 1만3500건에서 2만800건으로 53.9% 늘었다. 전체 혼인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에서 9.3%로 커졌다. 혼인 10건 중 1건은 다문화 결혼이라는 뜻이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간 혼인은 50.7%,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 간 혼인은 64.2% 늘었다.
결혼을 처음 하는 시기도 30년새 5~6년 가량 늦어졌다. 30년 전인 1995년 초혼연령은 남자는 28.4세, 여자는 25.3세였다. 지난해 남자 초혼연령은 33.9세, 여자는 31.6세로 각각 5.5세, 6.2세씩 늘었다.
출생아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2023년 23만명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23만8000명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30년 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995년 1.63명에서 지난해 0.75명으로 하락했다.
아이를 낳는 평균 연령도 늦어졌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1995년 27.9세에서 지난해 33.7세로 5.8세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31.1세에서 36.1세로 5.0세 높아졌다. 35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비중은 35.9%로 1995년(4.8%)대비 31.2%포인트 늘었다.
아이를 낳더라도 1명만 낳는 경향이 짙어져 첫째아 비중이 크게 늘었다. 1995년 34만5800명이던 첫째아는 지난해 14만6100명으로 57.7% 줄었다. 다만 첫째아 비중은 1995년 48.4%에서 지난해 61.3%로 13.0%포인트 늘었다. 둘째아와 셋째아가 같은 기간 75.4%, 73.5% 줄었기 때문이다.
혼외 출생아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5.8%로 늘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북·중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최고 지도자의 회담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그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으로 성사된 두 차례 정상회담 이후 6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