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전북 익산시는 2일 코스트코코리아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송혜숙 범창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부지 소유주인 범창산업은 시설 준공과 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익산시와 시의회는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입점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 경제 기여 확대, 실질적 상생 성과 창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 처음으로 상생에 나선 코스트코와 지역 정치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익산은 호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지역사회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개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 나들목(IC) 인근 3만7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북 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전주시상인연합회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점이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이라크산으로 위장해 밀수한 업체들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했다. 최근 잇따른 대이란 제재의 일환으로 국제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란 정부의 전략에 제동을 걸고 자금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일(현지시간) 이라크·세인트키츠네비스 이중국적 사업가 왈시드 알 사마라이가 운영하는 해운회사와 관련 선박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과의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이란산 석유를 이라크산 석유와 섞어 ‘이라크산’으로 판매해 왔으며, 이를 통해 알 사마라이와 이란 정권이 연간 최소 3억 달러(약 4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제재 대상에는 알 사마라이 개인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바빌론 해운회사(Babylon Navigation DMCC), 갤럭시 오일(Galaxy Oil FZ LLC) 등 2개 업체,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 9척, 관련 페이퍼 컴퍼니 5곳이 포함됐다.
재무부는 지난 7월에도 이란산 석유와 상품 거래에 관여한 17개국 해운사 15곳, 선박 52척, 개인 12명에 대해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그리스 해운사와 중국의 원유 터미널 운영사 2곳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이라크가 테러리스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선 안 된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이라크 내 영향력 행사에 맞서 싸우려는 이유”라며 “재무부는 이란의 석유 수입원을 표적으로 삼아 이란 정권이 미국과 그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한층 더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