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혼변호사 이대호와 미리보는 가을야구
■옥탑방의 문제아들(KBS2 오후 8시30분) = 전 야구선수 이대호, 가수 조째즈가 옥탑방에 찾아와 삶과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이대호는 일본 시리즈 2회 우승,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이뤄내며 한국 야구의 전설로 불렸다. 이대호가 올해 가을야구를 전망한다. 40세에 데뷔해 음원 차트를 뒤흔든 조째즈는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밝힌다.
‘모래시계’가 드러낸 시대의 민낯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BS 오후 10시20분) = 1995년, 평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모래시계>. 이 드라마의 바탕이 된 실제 인물 정덕진을 다룬다. ‘슬롯머신의 대부’라 불린 정덕진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사업을 확장하고, 정·관계 인사들과 유착해 업소 단속을 면제받았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부정부패가 가능했던 시대적 맥락을 살피며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제주도의회가 실시한 제주 행정체제 개편 여론조사에서 기초자치단체를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으로 설치하자는 의견이 더 높게 나왔다.
제주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안과는 배치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가 행정체제 개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도가 기존에 추진해온 방안에 일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형 행정구역 개편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2%가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3개 구역’ 의견은 28.4%를 차지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0.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였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의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8월21~26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5%다.
응답자들은 이번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해 도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못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66.4%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적인 정보 제공과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6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주민투표 실시 등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23.0%였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대해서는 77.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22.5%에 그쳤다.
이상봉 의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면서 “상황이 달라진 만큼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국회의원이 (반대) 법안을 발의하고, 경제 문제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도민 여론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여론조사는) 경제위기 현실에서 도민들이 보다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과 도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도는 내년 7월 3개의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출범을 목표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해왔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협상 난항에 항의하며 부분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7년 만이다.
2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오는 3일부터 부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3일과 4일 각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 동안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일까지 총 2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측은 2일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과 성과금 400%+14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및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과 성과급(지난해 순이익의 30%) 지급,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올해 2분기 매출 등을 고려할 때 임금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미국 관세 압박이 여전한 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으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파업 일정을 세우긴 했지만 회사와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직 다음 교섭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다음 주쯤 21차 교섭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교섭 안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부족함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무쟁의 기간 동안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 등의 상황을 고려했고, 사측은 실적에 걸맞는 보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