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상습 체납 이력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해명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종합소득세라든지 과태료 등을 지연 납부한 것은 송구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주 후보자는 그러면서 “저는 법과 국민의 의무를 다한다는 원칙으로 살아오려고 노력했다. 한 번도 납세 의무를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어떤 판단을 했던 적은 없다”며 “지연납부는 실수였고 항상 지연된 것이 확인되면 바로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연 납부가 없도록 훨씬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주 후보자는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과태료를 제때 내지 않아 차량이 14차례 압류됐다. 올해 2월에는 재산세 늑장 납부로 주택이 압류되기도 했다. 최근 7개년 중 5개년은 종합소득세를 법정 납부기한을 넘겨 납부했다.
이런 사실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알려지자 주 후보자는 “일부 실수가 있었다. 현재는 모두 완납한 상태”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에 지은 만두 공장을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지바 공장은 축구장 6개 크기로 연면적이 8200㎡(약 2500평) 규모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지바 공장을 통해 일본 사업 대형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은 2020년 현지 업체를 인수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등 총 4곳에서 만두 공장을 운영해왔다.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조1000억원 규모로,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일본을 미국에 이은 전략 지역으로 공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이 올 상반기 일본에서 거둔 만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8% 늘었다.
이날 준공식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은 “지바 공장 준공은 일본 사업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테슬라 가치의 대부분을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엑스(X)에서 테슬라의 향후 주요 사업이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는 FSD 소프트웨어와 옵티머스일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에 답글을 달아 긍정하며 특히 옵티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그것들이 가장 큰 요소들”이라며 “테슬라 가치의 ∼80%는 옵티머스일 것”(~80% of Tesla‘s value will be Optimus)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해 6월에도 옵티머스 로봇이 언젠가 테슬라를 25조달러 가치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테슬라가 올해 안에 옵티머스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사의 공장 작업에서부터 집안의 가사 노동까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이족 보행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1월 콘퍼런스콜에서는 “테슬라만큼 현실 세계의 AI(인공지능)를 잘하는 회사는 없다”며 그동안 실행한 AI·로봇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미래에 엄청난 결실을 볼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옵티머스가 테슬라 가치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머스크의 언급은 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유럽에서 신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40.2% 급감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지난 7월 테슬라의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 7월 중순 야심차게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도 한 달여간 600여대의 주문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일 옵티머스에 대한 머스크의 언급을 전하며 “테슬라가 노후화된 라인업과 저가 중국 전기차들의 공세, 머스크의 도발적인 정치적 발언 등으로 여러 분기 연속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월스트리트에 테슬라의 미래를 바라보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짚었다.